공사비 상승·안전 대응…건설 현장에 로봇·AI 바람

입력 2023-11-17 17:47   수정 2023-11-18 01:38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건설 안전 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건설업계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활용해 건설 현장의 위험을 판별하고 위험한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약 4개월간 열고 분야별 우수 기술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관리 부문에서 건설사고 예방을 위한 ‘AI 적용 지능형 CCTV’가 장관상을 받았다. 단지·주택 분야에서는 천장에 앵커(고정장치)를 자동으로 설치하는 로봇이, 도로 분야에서는 무인 드론을 활용해 도로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동화 플랫폼이 선정됐다. 철도 부문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철도역 관리 기술’이 장관상을 받았다. 빌딩정보모델링(BIM) 분야에서는 ‘설계 자동화와 협업 솔루션’이 뽑혔다.

콘티랩이 개발한 AI 지능형 CCTV는 작업별 127종의 위험 시나리오를 판단할 수 있는 AI 디텍터(탐지기)를 적용한 원격 관제 플랫폼이다. 중소 건설 현장의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위험작업 때 근로자의 안전 상황을 원격으로 판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앵커 자동 설치 로봇은 삼성물산과 대명GEC가 개발한 기술이다. 드릴링 펀칭 등 앵커를 설치하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데다 균일한 시공을 기대할 수 있다. 자동화 로봇을 투입할 경우 사람이 시공한 것과 비교해 생산성이 최대 133%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건설과 아르고스다인, 메이사가 선보인 도로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은 이동형 무인 드론이 공간정보 통합관리 프로그램과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 등을 통해 도로 전 구간을 관리해준다. LG유플러스와 파미정보기술의 디지털 트윈 철도역 서비스는 대형 3차원(3D) 모델로 도시와 지하철 환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철도역을 원활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설계업체 근정 등이 개발한 BIM 설계 자동화와 협업 솔루션은 각기 다른 BIM 소프트웨어와 관계없이 설계 자동화를 통해 신속한 대안을 도출하는 게 특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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